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습니다. 오랜 옛날에
하나님께서는 직접 찾아오셔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셨고, 예수님으로 말씀하셨다가 지금은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성경 외에 하나님께서 예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에 즐겨 사용하시는 도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좋아하는
일들, 즉 스포츠나 취미나 일들을 통해서 자주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엔 우리의 주변 환경이 너무나 시끄럽습니다. 또한
우리가 너무 빠르고 바쁘게 살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보다 하나님께 말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입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해 바쁘게 음식을 준비했고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아래 앉아 말씀을 들었습니다.
마르다는 자기 일을 도와 주지 않고 예수님 말씀을 듣고 있는 마리아가 못마땅했습니다. “주님,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눅 10:40). 그런데 예수님은 오히려 마리아를 칭찬하셨습니다. 보통 마르다는
일을 우선시했고 마리아는 말씀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하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어디에나 일하는 사람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마르다는 예수님께 말하였고,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사정을
가지고 “하나님, 이렇게 해 주십시오, 저렇게 해 주십시오” 하는 사람보다, “하나님, 제가 듣겠나이다. 말씀하십시오”라고 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유대인들의 문제를 예수님은 2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오늘은 바쁜 세상에서 빠져나와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