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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날 짜 : 2006-11-12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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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총화의 시대와 한국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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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 교회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스스로 의식하여 다원적인 전도 운동을
일으킨다. 따라서 군선교, 교도소선교, 지역사회선교, 농촌선교, 도시산업선교, 공산권선교, 맹인선교, 교육선교, 해외선교 등 교회봉사의 발걸음이
머물지 않는 곳이 드물었고, 교회선교의 외침이 닿지 않은 곳이 남지 않았다. 만일 가서 머물지 못한 곳이 있었다면 미처 살피지 못하거나 생각지
못한 경우뿐이었다.
이러한 한국 교회 선교 사명의 다원적 수행에는 총화(總和)라는 시대적 물결이 함께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부지중이 아니고는 모두 찾아 손 뻗었던 한국 교회의 선교 수행의 모습이 바로 사회 전 영역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요, 그것을 기독교
정신으로 통일하고자 했던 교회의 명분을 함께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소극적 측면과 적극적 측면이 있다. 전자의 경우, 국민
총화가 당시 이 민족 미래의 장도를 가능하게 하는 이념으로서 고양되던 시대적 흐름 안에서, 한국 교회 역시 사회 안에 발생하는 일들에 대하여
교회와 사회가 함께 공동 대응할 것을 강조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1974년 한 교계신문의 사설은 ‘청소년 범죄의 새 이해’라는
제하에서 가정ㆍ학교ㆍ교회의 새 공동 대책 추진을 그 대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청소년 범죄라는 사회의 문제는 가정과 학교와 더불어 교회가 함께
대처해야 할 공동의 문제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후자의 경우, 사회에 대한 교회의 자신감 표현으로 표출되고 있었다. 당시 한국사회는
산업화라는 시대적 과제로 세계무대에 등장하려는 찰나였다. 이에 따른 사회 전반의 거대화와 그 영향력의 급강에 한국교회는 다소 위축될 만도
하였건만, 교회는 전혀 그렇지 아니하였다. 오히려 갑작스럽게 확대되는 사회의 모두를 교회의 정신으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이 교회 안에
충만하였다. 순교자 기념 십자가가 제주도에 우뚝 서, 십자가의 도(道)로써 제주의 우상 타파가 가능하다고 본 것도 이 때요, 예수의 복음을 통해
큰 위로와 소망을 받아 기독교로 개종한 승려 이현각 씨의 사연이 소개된 것도 이 때였다. 교회는 지역 사회에 앞장 선 기수로서 나타났다. 더
나아가 한국이 세계무대 진출을 서두르던 순간,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이미 세계를 누비며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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