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시
119:58)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의 아닥사스다 왕 시대에 왕을 측근에서 모셨던 신하였습니다. 그의 직무는
왕의 가까이에서 술 시중을 드는 것인데, 이런 일은 오늘날로 보면 대통령 비서실장의 직무와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는
아닥사스다 왕이 느헤미야의 얼굴에 수심이 서려 있는 것을 보고 네게 무슨 근심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자기 고향 예루살렘이 황무하여
비참한 상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기 동족과 형제들을 생각하며 마음이 슬프다고 말합니다. 이 일로 인해 아닥사스다 왕의 총애를 받던 느헤미야는
왕의 허락으로 유다지방의 총독으로 부임하게 되었고 예루살렘의 성벽을 쌓는 대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지위를
선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허물어진 성벽을 재건하여 유대인들, 특히 예루살렘에 거하는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구별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늘 마귀의 방해가 있듯이 예루살렘 성벽을 중건하려
할 때에도 방해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부흥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꺼리는 자들 중에 특히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 게셈 등이 조직적으로 훼방하고 위협을 가하였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갖은 협박과 위협에 굴하지 않고 유다 백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성벽 재건이라는 큰 역사를 이뤄냈고 이윽고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벽을 중건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일을 앞장서서
희생적으로 봉사하며 용감하게 해 나갔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께 기도하여 새 힘을 얻었으며 용기와 지혜도 얻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느헤미야의 신앙과 지도력을 본받아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 때문에 근심하고, 허물어진 성벽을 중건하기 위해 자신이 봉사할 길을 찾아
결심하고 실행한 느헤미야의 섬김의 삶처럼, 분단 상황과 갈등과 타락으로 인해 황무해진 오늘의 한국 사회를 위해 기도하며 애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근심하며 기도하는 진실한 성도들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이런 불행을 해결하기 위해 결단하고 자신의 인생을
드리는 제2, 제3의 느헤미야가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때에 우리가 바로 한국의 느헤미야로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의 일에 열심이 있는 사람을 구별하여 사용하시는 하나님,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시간과
물질과 몸을 드려 헌신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