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1: 10∼20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벧전 1: 15)
[묵상내용]
북유럽에 사는 흰 담비는 털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흰 담비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털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사냥꾼들은 흰 담비의 이러한 속성을 이용해 흰 담비를 잡는다고 합니다. 즉, 흰 담비가 사는 굴입구에 숯검정을 칠해놓습니다. 굴 입구에 다다른 흰 담비는 자신의 흰털이 더러워질까 봐 굴 입구에서 서성거리다 그만 사냥꾼들에게 잡혀 죽음을 맞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거룩이란 구별을 의미합니다. 그분은 죄와 구별되시는 분이십니다. 죄는 그분과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죄 속에서 살고 있는 죄인들입니다. 인류는 이처럼 하나님의 거룩함에 참여할 수 없는 상태였으나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주셔서 그의 공로로 죄의 값을 대신 속하여 주심으로 해방된 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과 함께 거룩함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을 갖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행실도 우리의 신분에 걸맞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15절)”고 말씀하십니다. 왜 성도가 거룩해야 합니까? 첫째로, ‘주님께서 재림하신다’는 사실과 성도가 허락받은 ‘복된 소망’ 때문입니다. 둘째로,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는 곧 아버지의 성품을 닮는 법입니다. 셋째로, 거룩한 생활이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우리가 하나님의 면전에서 사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보시고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속하시기 위하여 지불하신 값을 생각하면 거룩과 경건에 대한 열심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처럼 혼탁한 시대에 참으로 필요한 것은 성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구별되게 드려진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거룩하고 구별된 삶에는 고통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처럼 곤고한 자신을 탄식할 수도 있습니다(롬 7: 22∼24). 아니 순교적 삶을 각오해야 되는지도 모릅니다. 죄와 구별된 삶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