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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제 목 :   문제의 본질을 보시는 예수님
ㆍ날 짜 :  2008-03-10 Mon.  Prev Next ㆍ조회수 : 6,450 
문제의 본질을 보시는 예수님

[본문말씀]

요한복음 9: 1∼7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 9: 3)  



[묵상내용]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정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고 개입하기보다는, 말만 앞세우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교회공동체에서조차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것을 해결하려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문제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일들로 논쟁하기 십상이고, 그로 인해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제자들과 본문 이후에 등장하는 바리새인들도, 시각장애인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진실한 마음보다, 말로 평가하고 판단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제자들조차도, 나면서부터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했던 사람을 긍휼히 여기거나 예수님께서 고쳐주시기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2절)”라고 시각장애인을 대상화하여, 신학적 논쟁의 대상으로 삼고 말았습니다.

한국교회는, 핍박받던 자리에서 오히려 한 사람 한 사람의 고통을 함께 겸손하게 아파했던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륜과 덩치가 거치면서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은 잃어버리고, 명분과 경건의 껍데기만을 추구하는 듯하여 심히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한결같은 모습으로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보셨습니다. ‘이 사람의 죄냐 저 사람의 죄냐’하는 논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고, 치유와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4절).” 비본질적인 논쟁이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고통을 겪고 있는 한 영혼을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의 실천이 금세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이루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논쟁과 겉치레에 신경쓰기 쉬운 요즘, 한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진심으로 공감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의 실천이 우리 모두에게 역사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오늘의기도]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저희들이 언제나 주님처럼 문제의 본질을 분별하고, 주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참 제자들 되게 하소서. 아멘!

Posted by 차동신   200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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