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5: 22∼6: 11
그때에 여호와가 너보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삼하 5: 24)
[묵상내용]
다윗에게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이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결과였습니다. 그가 왕이 된 것도 하나님의 도우심이요, 왕이 된 다음에 블레셋의 침략을 받았을 때 여호와께서 대신 나가서 그들을 물리치는 역사를 보여주신 것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무한정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여호와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면서(삼하 5: 25)’ 때를 기다렸습니다. 삶이 형통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도 다윗의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이 형통할 것 같았던 다윗에게도 시련이 닥쳐옵니다. 오랫동안 기럇여아림에 방치되었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옮겨오던 중, 그의 의욕적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운반책임자였던 웃사가 언약궤를 만져서 죽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더 이상 의욕을 가지기 어려웠습니다. 아무리 선한 의도로 진행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이어야 합니다. 목적이 선하다고 해서 무리를 해서는 안 됩니다.
레위인이 언약궤를 옮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효율적인 방법이라도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언약궤를 맡기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반드시 신앙적인 행위여야 합니다. 신앙은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의 문제, 능률적이냐 아니냐의 문제도 아닙니다. 거룩한 일이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과정을 밟아 진행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왕국을 땅에 세우는 일을 위하여 다윗은 마침내 가장 중요한 일을 과감하게 시행합니다. 블레셋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기는 등의 일들입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일이 다윗의 지도력도 함께 강화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을 기회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전혀 허락하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이름만 드러나야 합니다.
[오늘의기도]
생명과 호흡을 모든 만물에게 친히 주시는 주님!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주의 영광만을 나타내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소서. 아멘.